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금메달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른 뒤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지만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가 올라가지 않은 것이다.
게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극기는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게양대 아래에 그대로 머물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듣던 선수들도 이상을 알아차렸다. 일부 선수들은 게양대를 올려다보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관중석에 있던 한국 응원단에서도 야유가 나왔다.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맞은 시상식에서 정작 태극기가 정상적으로 게양되지 않으면서 현장이 한동안 어수선해졌다.
시상식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국은 이날 일본을 제압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승부를 가른 골은 후반 16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양민혁이 볼을 끝까지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 동점골을 노린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 대형 스타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이민성 감독의 지도력을 둘러싼 우려 속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 개최국 일본을 꺾으면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완성했다.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지 않는 돌발 상황에도 선수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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