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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구유도회장에 박민수, 16년만에 황기철 회장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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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육성, 대구 유도 옛 명성 되찾아야"

박민수(왼쪽) 제10대 대구시유도회 회장이 전임 황기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유도회 제공
박민수(왼쪽) 제10대 대구시유도회 회장이 전임 황기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유도회 제공

대구시유도회가 세대교체를 했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제6~9대에 걸쳐 16년간 유도회를 이끈 황기철(65) 회장이 2선(명예회장)으로 퇴진하고, 제10대 박민수(55'대구 오성중 교장) 회장이 취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이취임식을 하고 바통 터치를 했다.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를 나온 황 명예회장은 오랜 기간 대구시유도회의 살림살이를 맡았다. 한 때 몸이 불편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열정적으로 회장 역할을 했다. 대구시유도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명예회장 자리를 공식화해 그를 예우했다.

신임 박 회장은 유도 선수 출신이 아니지만 1997년부터 올해까지 20년간 대구시유도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 덕분에 그는 경선으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박 회장은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병근 등이 나온 '유도 명문' 대구 중앙중을 나온 인연으로 유도를 배웠다. 현재 공인 6단이다"며 "비유도인이지만, 사실상 유도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그는 "전임 황 회장이 더 오래 유도회를 이끌기를 바랐지만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자리를 내놓았다. 전임자들이 쌓은 업적을 잘 이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 회장은 취임과 함께 부회장, 이사 등 임원진을 50% 이상 교체했다. 장진현'박준섭'박진석'이강호 부회장을 새로 영입하고 이사진 상당수를 교체했다. 최재인 세무사를 감사로 영입하는 등 유도회 운영의 투명성에도 관심을 뒀다.

박 회장은 "자연스런 세대교체였다"며 "지역 유도인의 화합과 소통에 중점을 두는 한편 쇠락한 대구 유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꿈나무 육성과 저변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유도회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서 제30회 한'일친선유도대회를 연다. 일본에서는 48명으로 짜인 선수단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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