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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시민사회활동 씨앗 뿌리는 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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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공간이 필요한 신규 단체에 제공되는
사무공간이 필요한 신규 단체에 제공되는 '인큐베이팅 공간'의 모습. 컴퓨터와 복사기 등 사무기기와 총 6개 팀이 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대구공동체 정책협의회 결성.
'소미다미 벽화 동아리' 회원들의 지붕 꾸미기 활동.
대구공동체 정책협의회 결성.

"공익활동 단체들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의 중심에는 20년 넘게 시민사회 운동에 나서고 있는 윤종화(48) 대표가 있다. 그는 1987년 대학에 입학해 '6월 항쟁'을 온몸으로 겪었고, 대학 졸업 후 청년단체 '참여광장'을 만들어 활동했다. 1998년에는 대구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했다.

참여연대가 지역사회 감시와 시민 의사 대변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그의 마음 한쪽엔 '시민단체는 누가 지원해주나'라는 의문이 항상 따라다녔다. 윤 대표는 "시민단체는 저수지에 고인 더러운 물을 퍼내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그곳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역할은 누가 해야 하는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2007년 참여연대를 떠난 윤 대표는 2008년 지역 시민단체 지원을 위해 '대구시민센터'를 만들었다. 시민센터는 지역의 풀뿌리 단체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지원할 기금 마련에 집중했다. 덕분에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기금 9천여만원을 활용해 시민단체 사업 35개를 지원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시민센터 한 곳이 지역 시민단체 전체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대구시가 주도해 지역 시민단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왔고 지난해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 결실을 보았다.

지난 4월부터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를 수탁'운영하고 있는 윤 대표는 "대구시와 시민사회 그 중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어서 양쪽의 요구를 균형 있게 담아내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삶의 문제를 공익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경험을 쌓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구시 공익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민간공익활동 지원재단을 만드는 꿈을 품고 있다. 그는 "시민 기부와 나눔이 지역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시민사회 역량은 진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시민 250만 명이 사는 대구에 민간 지원재단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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