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종북논란이 불거졌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5일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박 대통령 탄핵 요구 촛불집회의 민심이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 대리인단은 또 집회 주최 측이 '종북(從北)' 성향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함께 펼쳤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면서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인 민중총궐기가 민심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고 태극기를 부정하는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한다"며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대리인단 측의 발언이 이어지자 일부 방청객은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터뜨렸고 취재진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