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설에 만들어 먹는 전통 음식들 중에서 '강정'은 대구에 살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연세 많으신 분들은 '오꼬시'라고도 한다. 필자의 고향 제주에서는 다양한 강정은 없지만 대신 쌀을 튀겨 만든 '과즐'이라는 음식이 있기는 하다.
쌀 조청을 미리 고아 두면 몸에 좋은 강정을 만들 수 있다. 시중에 파는 올리고당이나 쌀엿, 쌀 조청을 이용해 가족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만들어 보아도 된다. 강정의 주재료는 쌀이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현미나 보리쌀을 써도 된다. 또 견과류와 요즘 핫한 슈퍼 푸드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튀밥은 주변에 많이 있는 뻥튀기 가게에서 사면 편리하다. 강정의 모양을 잡을 때는 틀 바닥에 페이퍼호일을 깔면 편하다. 손에서 조금씩 잡고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빚어도 된다.
쌀강정을 삼색 또는 오색으로 만들면 화려하면서도 예쁜 쌀강정을 만들 수 있다. 녹차, 카레, 진피, 백년초, 비트가루 등이나 유자청을 이용하면 고운 색의 컬러 강정을 만들 수 있다. 예쁘게 포장해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해도 좋다.
재료
견과류강정
견과류 4컵(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캐슈너트, 마카다미아, 호박씨 등)
시럽: 쌀 조청 1/2C, 올리고당 5T, 사탕수수설탕 1T
순서
1. 땅콩과 해바라기씨는 미리 살짝 팬에서 볶는다.
2. 호두는 껍데기를 까서 4등분한다.
3.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를 제외한 견과류들은 키친타월을 깔고 대충 자른다.
4. 팬에 시럽 재료들을 넣어 바글바글 끓인다.
5. 불을 끄고 견과류들을 넣어 섞는다.
6. 일회용 장갑을 끼고 식용유를 묻힌 후 시럽에 섞은 견과류들을 조금씩 잡고 동글동글 모양을 빚어 식힌다.
깨강정
재료: 참깨 2컵, 검정깨 2컵, 올리고당 1/2컵, 사탕수수설탕 2T
1. 참깨와 검정깨는 각각 볶아둔다.
2. 팬에 시럽 재료를 반만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3. 참깨를 넣고 섞어 시럽이 바싹 마르도록 볶는다.
(검정깨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한다.)
4. 사각 틀에 한지 기름종이를 깔고 볶은 깨를 붓고 밀대로 밀어 모양을 잡는다.
5. 식힌 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른다.
6. 김밥말이 위에 랩을 깔고 참깨, 검은깨 순으로 올려 돌돌 말아 썰면 태극 모양이 된다.
삼색 쌀강정
재료: 쌀 튀밥 12컵, 녹차가루(또는 파래) 1T, 진피가루(또는 유자) 3T, 아로니아 분말(또는 백년초) 1T
시럽: 올리고당 2컵, 쌀 조청 1과 1/2컵, 사탕수수설탕 3T, 식용유 3T
1. 멥쌀이나 찹쌀을 뻥튀기 가게에서 튀긴다.
2. 녹차가루, 진피가루, 아로니아 분말을 각각 준비한다.
3. 팬에 시럽 재료를 넣어 바글바글 끓인다.
4. 불을 끄고 튀밥을 각각 3번에 나눠 넣고 삼색재료를 따로 넣어 버무린다.
5. 사각 틀에 넣고 밀대로 밀어 식힌 후 먹기 좋게 자른다.
현미강정
재료: 현미튀밥 4컵, 볶은 땅콩 1줌,
시럽: 올리고당 1/2C, 쌀조청 2T, 사탕수수설탕 2T
1. 현미는 씻어 뻥튀기 가게에서 튀겨온다.
2. 땅콩은 통으로 준비하거나 살짝 부순다.
3. 팬에 시럽 재료들을 넣어 바글바글 끓인다.
4. 불을 끄고 볶은 땅콩과 현미튀밥을 넣고 섞는다.
5. 사각 틀에 쏟아 붓고 밀대로 밀어 모양을 잡은 후 식혀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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