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살고 있는 대구 청년들의 삶은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은 2014년 이후 해마다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취업준비생의 72%가 공무원 임용에 목을 매는 등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년 실업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 창업 비중도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낮았다.
이는 대구시가 16일 발표한 시의 청년 관련 첫 번째 중기계획인 '2020 청년희망 대구'에 담긴 대구 청년의 현주소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살아갈 수 있는 청년 대구 실현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대구는 청년이 꿈을 키우고,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비전을 담았다.
4년간 청년이 꿈을 키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용역을 줘 마련한 틀인 '2020 청년희망 대구'에 따르면 2020년 대구의 청년고용률은 3.5%포인트 증가(39%→42.5%), 기술창업 기업은 1천 개 업체 증가(800개→1천800개), 창업기업 사무공간 240개 실 증가(560실→800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청년일자리 협의회 구축, 일과 가정이 양립한 가족친화인증 사업체 3배 증가(50개→150개) 등의 결과물을 얻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이를 위해 4년간 국비(2천200억원)를 포함해 총 3천8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을 통해 신규사업 16개(1천95억원), 기존확대사업 19개(2천769억원)를 수행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연구해 마련한 이번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향후 지역 청년들이 뜻을 함께 모아줄 촛불 같은 정책을 고민하고 입안할 때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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