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대구와 경북지역 창당대회를 통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당내 유승민 국회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하면서 여야의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22일 경북 안동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가지면서 사실상 전국 시도당을 모두 꾸렸다. 유 의원은 이날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안동을 찾아 전통시장에서 청년들과 안동찜닭으로 오찬을 하는 한편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지역 내 바른정당 세력 결집에 나섰다.
같은 날 새누리당의 견제가 시작됐다.
정용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누가 새누리당을 분열시켰고, 국정 위기의 책임을 안고 당을 살리며 보수를 살리고 있는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며 "스스로 돌아보지 못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은 채 남에게 모든 잘못과 책임을 넘기는 염치없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오늘 이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에선 정책적 비판이 이어졌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바른정당이 우리 당의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는 것은 수권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새누리당 시절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과 연대를 시사한 국민의당조차도 국정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지난 20일 국회 교문위에서 통과된 국정역사교과서 금지법에 대한 바른정당의 발목 잡기는 도가 지나치다"며 "11월 첫 발의됐을 때도 여권의 반발로 안건조정위에 회부됐고 지난 17일 통과됐으나, 이제 와서 또다시 일방적인 강행 운운하며 발목을 잡는 작태에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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