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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찾은 김관용 도지사 "우리 땅에 왈가왈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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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표 2명과 동행 방문, 설 맞아 경비대원들 격려도…日 항의에 "내정간섭 말라"

김관용(가운데) 경상북도지사가 25일 오전 국민대표 이기도(오른쪽) 씨, 강희경씨 와 독도를 방문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둘러본 뒤 대한민국 영토 1번지 독도를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세워 국토 수호 의지를 알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가운데) 경상북도지사가 25일 오전 국민대표 이기도(오른쪽) 씨, 강희경씨 와 독도를 방문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둘러본 뒤 대한민국 영토 1번지 독도를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세워 국토 수호 의지를 알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주권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는 이념, 세대, 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5일 오전 국민대표 2명과 독도를 찾아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문은 독도를 담당하는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독도 경계 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을 맞아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자 이뤄졌다.

김 도지사는 예천에서 소방헬기를 타고 독도에 갔다. 헬기에서 내려 경비대원과 함께 국기 게양대에서 애국가를 함께 부르고, 한국령 바위 등 독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준비해 간 점심을 경비대원들과 함께 먹으면서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이 동행했다. 경북도는 지난 23, 24일 SNS를 통해 국민대표를 공모했다. 모두 185명이 신청했으며,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남녀 2명이 최종 선정됐다.

남성 대표 이기도(47'대구시) 씨는 미군부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며, 여성 대표 강희경(35'경기도 고양시) 씨는 고교 교사다. 이들은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김 도지사는 "독도를 지키는 것이 우리 자존을 지키는 일"이라며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 방파제' 건설 등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도지사의 독도 방문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에 상륙한 것은 유감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외교부에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도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전화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상륙이 강행된 것은 지극히 유감이다"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도지사는 "도지사로서 명절을 앞두고 독도경비대원을 위로하려고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일본 외무성 인사가 도발적 망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주권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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