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과 대통령 순방 계획 등 정부 비밀문서를 K스포츠재단 직원에게 보여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가 2015년도에 문화부 2016년 예산안을 보여주며 '이거 중에서 어떤 예산이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이고 얼마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박 과장은 당시 최 씨가 예산안을 김종 전 문화부 2차관에게 받았다고 들었으며 최 씨가 "생활체육 지원 예산 1천300억원 중 100몇십억원은 현행 사업에 이미 지원하고 있다. 남아 있는 예산이 얼마 얼마니까 (재단 사업) 기획안 예산은 얼마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씨가 문건이 대외비 자료인 점을 인식한 듯 문건을 보여주기만 했으며, 자신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문건을 찍어 참고했다고 했다.
박 과장은 최 씨가 대통령 순방 장소, 시간표 등이 적힌 순방 자료와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를 아우르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관련 구상안 등 다른 비밀 자료도 자신에게 보여준 바가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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