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예체능 분야 진출을 돕는 '대구예담학교'가 전국 최초 위탁형 예술'체육 중점 학교로 새 출발한다.
예담학교는 지난 2일 대구 달서구 옛 본리중에서 일반고 2, 3학년 학생 401명의 입교식을 가졌다. 일반계고를 다니면서 예술'체육 계열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위탁교육 전담학교다.
대구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예술위탁교육기관으로 예담학교를 운영해 오다, 이번에 정규학교와 유사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각종학교로 지정했다.
예담학교가 각종학교로 지정되면서 폐교(옛 본리중)를 활용해 인문소양센터, 개인연습실(35실), 합주실(5실), 뮤지컬실, 공연실, 녹음실, 미술실기실(8실), 도예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체계적인 예술'체육교육을 한다.
일반계고 2, 3학년 401명을 대상으로 실용음악, 뮤지컬, 클래식, 미술, 체육 등 5개 분야에서 1년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기존에 따로 운영해 오던 전일제(8학급)와 방과후형(9학급)을 통합해 17학급으로 확대 편성했다.
학사 운영은 일반고와 동일하다. 전일제의 경우 예술'체육교과 이외에도 일반교과와 창체활동이 모두 예담학교에서 이뤄진다. 방과후형은 주 2회(수, 토) 체육'예술교과 심화과목을 정규교육과정으로 주당 6시간씩 이수하게 된다. 예담학교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원적 소속 학교장 명의의 졸업장을 받는다.
또 예담학교는 예술'체육 위탁교육의 선도 모델로 교육부 지원을 받아 올해 기숙사를 완공하고, 내년부터는 전일제 정원의 30% 내에서 타시도 학생들을 50~60여 명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술'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집중 심화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대학 진학률 76%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대부분이 수시 전형으로 합격했다"며 "일반고 학생들이 장차 예술'체육인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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