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기 위해 오는 주말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반 전 총장 측이 3일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떠나려 했으나 기술적 이유로 출국 시점이 늦어졌는데,오는 8일 언저리로 다시 출국일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전직 국가원수급을 대상으로 하는 초빙 교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반 전 총장은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과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초빙교수로 활동하게 됐다.
한편,반 전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사모연대'와 '반딧불이 국민포럼'이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의 뜻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반사모연대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냈고,반딧불이 국민포럼은 조만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두 모임이 보내줬던 지지에 감사하고 있지만 두 모임의 결성과 활동에 직접 관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모임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면서 반 전 총장의 이름을 활용한다면 이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반 전 총장은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