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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문재인-非文 대결 양상, 1대1? 1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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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후보 윤곽, 대선 구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된 뒤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9 대선'을 36일 앞두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후보가 유력시됨에 따라 원내 5당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문 전 대표가 원내 1당의 대선 주자로 확정되면서 자유한국당(홍준표 후보), 바른정당(유승민 후보), 정의당(심상정 후보)까지 4당 후보군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민의당의 경우 안 전 대표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사실상 독주를 벌여 4일 대선 후보 선출이 확정적이다.

이로써 '장미 대선' 대진표는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의 5자 대결로 출발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주로 2개의 거대 원내교섭단체 체제에서 양자 내지 3자 대결로 치러진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5개 정당이 이전투구나 합종연횡을 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복잡한 전개가 예상된다.

대선을 전망하는 고차방정식의 상수는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과 세력 간 '비문(비문재인) 연대' 성사 여부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기성 정당은 물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제3지대 '통합정부 추진파'가 단일 후보를 배출해 '문재인 대 비문 후보'의 양자 구도가 만들어질지 여부가 핵심이다.

다만 홍 후보와 유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뒤 당초 예상과 달리 거친 설전이 오가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등 단일화 흐름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후보 단일화는 특정 계기가 마련될 경우 의외로 쉽게 성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인위적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만큼 정권 쟁취에 대한 욕구가 강해 비문 연대론에 힘을 실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다 김 전 대표 등이 통합정부를 목표로 추진 중인 단일화 흐름이 속도를 내고 있고, 민주당 경선 탈락 후보 지지층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층 등 확장성이 남아 있어 제3지대 논의는 불붙을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보수는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 후 '샤이(shy) 보수'가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고 보수-중도-진보 간 3자 내지 4자 구도가 형성되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벼르고 있다.

다만 대세론에 기댄 민주당은 스펙트럼이 다양한 정당 간 비문 연대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고, 설령 비문 연대가 이뤄지더라도 명분과 원칙이 없는 연대이자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라고 판단하며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제2의 안풍을 불러오며 상승세가 뚜렷한 안 전 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현재까지는 문 전 대표가 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최근 안 전 대표가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면서 '양강 구도'로 조금씩 옮아가는 형국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중도진보' 성향의 안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그늘에 가려 여론조사에서 4, 5위를 맴돌았지만, 문 전 대표의 압승 구도가 형성되면서 비문 성향을 보이는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심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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