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한국 여행에 대한 중국인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무역협회 청두(成都)지부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티켓 서비스 회사인 '시에청'(携程·씨트립)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올해 희망여행지로 한국을 꼽은 비율은 1.4%로 전체 16위에 그쳤다. 지난해 3위에서 13계단이나 내려온 것이다.
최다 희망여행지로는 일본, 태국, 미국이 꼽혔고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뉴질랜드가 10위권 내 새롭게 들어갔다.
국내 희망여행지로는 윈난성(雲南省)이 12%로 1위였고, 쓰촨성(四川省)과 하이난(海南)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무역협회는 "최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해 중국인의 희망여행지 순위에서 한국이 크게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15일부로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의 한국 관광을 금지했다.
중국인들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여행 지출규모는 증가했다.
응답자의 50%는 수입의 10% 이상을 여행에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한 해 여행예산이 연 수입의 10% 이상인 비율도 57%에 달했다.
중국 여행객의 최대관심사로는 안전이라는 답변이 31%로 가장 많이 나왔다. 특히 여행지 근처의 자연재해 여부, 테러 습격 등 치안 측면의 안전성 여부가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여행지의 환경(오염, 스모그 등)은 25%, 중국 관광객에 대한 우호 정도는 15%로 집계됐다.
여행사나 여행상품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여행상품의 품질(33%), 여행사의 신용도(24%), 가격(18%) 등의 순이었다.
중국인들의 여행 경험이 풍부해지고 여행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보급되면서 자유여행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59%로 패키지여행(30%)이라는 응답을 크게 넘어섰다.
무역협회 청두지부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과 맞춤여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이며 여행지의 안전과 환경, 여행상품의 품질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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