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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성 50% 사는 서남부 여성회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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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문화강좌·직업교육 제공, 여성 인프라 동·북부권에 편중

대구 여성의 절반 이상이 사는 서남부권에 여성 관련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성회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대부분의 여성 관련 시설이 대구 동'북부권에 편중돼 있는 탓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여성에게 취미 및 문화강좌,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 관련 시설은 총 8곳이다. 문화교육시설을 갖춘 여성회관 2곳과 여성인력개발센터 2곳,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4곳 등이다.

문제는 이들 기관이 대구 동'북부권 중심으로 배치돼 있다는 점이다. 대구여성회관의 경우 북구 노원동에, 동부여성문화회관은 동구 신암동에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4곳은 남구, 서구, 북구, 수성구에 흩어져 있다.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와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가 각각 남구 대명동, 서구 내당동에 있지만 달서구'달성군 거주자가 이용하려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달서구에 사는 이모(39) 씨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찾아봤더니 '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서구 내당동에 있어 놀랐다"며 "기술을 배우고 싶어도 대중교통으로 왕복 두 시간이 걸려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달서구'달성군 지역에서 접근하기 쉬운 장소에 교육'문화'복지 등 복합 기능을 담당할 여성 관련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 인구가 33만 명으로 달서구와 비슷한 수준인 서울 송파구의 경우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새로일하기센터는 물론 송파여성문화회관까지 갖추고 있다.

달서구청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공연장과 도서관, 여성활동 지원공간, 판매공간 등을 갖춘 '여성플라자'가 전국에 8곳 설치돼 있는데 대구에는 아직 없다"며 "대구 서남부권에 이런 시설이 들어선다면 더욱 여성친화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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