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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유소 2010년 450여 곳→올해 380여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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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비자 유치 경쟁·수요 감소, 주유소 난립 과포화 상태도 원인

대구 주유소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유가 하락 경쟁과 불경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6일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에 따르면 대구 주유소 수는 지난달 기준 382개로 집계됐다. 대구 주유소 수는 2010년 459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회는 지역 내 주유소 수가 감소한 이유로 동종 업계 내에서의 소비자 유치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의 주유소 수는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쯤 시작한 주유소 창업 열풍을 타고 급속도로 증가했다. 1997년 유가 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당시 1ℓ당 평균 800원대였던 휘발유값이 1천원 선 이상 대폭 뛴 데다 마진율도 10%가 넘어 주유소는 창업 선호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주유소의 이익이 과도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2011년 말 정부는 국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저가에 기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알뜰주유소' 정책을 시행하는 등 유가 낮추기에 돌입했다. 당시 이미 주유소 간 과당경쟁이 시작돼 마진이 4%대로 떨어졌을 만큼 가격이 내리던 상황이었다. 한국 경제 규모에서 적정 주유소 수는 8천~9천 개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전국에 1만3천여 개 주유소가 난립하면서 공급 과포화 상태가 이어진 것이다.

폐업한 주유소 중 상당수는 이익률이 높은 상가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패스트푸드 등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면 주유소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도명화 사무국장은 "주유소 간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현재는 주유소 창업에 뛰어드는 신규 창업자가 많이 줄었다.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보급에 가속도가 붙으면 주유소 업계의 불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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