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축제, 관광, 산업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2017 대구경북명품박람회'가 14일 오후 3시 대구 북구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36개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1시간 30분에 걸쳐 대구경북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했다.
가장 먼저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대구경북의 향토 음식들이었다. '포항 물회' '영덕 대게' 등은 유명한 지역 대표 먹거리답게 시식을 원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권 시장이 한 시민에게 "잡수이소~"라며 직접 대게를 건네자, "오늘 저녁 안 먹어도 되겠다"고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산업과 정책을 선보이는 자리에선 참석자들 모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다. '미래로 질주하는 대구'란 주제로 마련된 대구시 홍보관에선 르노삼성이 내놓은 소형전기차 '트위지'가 단연 인기였다. 대구시는 지난달 대당 1천550만원인 트위지를 472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권 시장은 "이륜차 이용 수요를 소형 전기차로 전환시킨다면 기동성에다 안전도 보장할 수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전기차야말로 앞으로 대구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북도는 3D프린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마련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했다. 현장에서 직접 3D프린터로 제품을 제조하는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은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어린아이들은 드론을 높이 띄우며 즐거워했다. 이외에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각시붕어, 칼납자루 등 토속어류 관상어를 선보여 더는 해외에 비싼 로열티를 주며 관상어를 수입해올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대구경북명품박람회는 16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입장이다.
◆대구경북명품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신 분들
◇광역단체·의회·교육청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대구기초단체
▷임병헌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이진훈 수성구청장
◇경북기초단체
▷박보생 김천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기관
▷김용기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장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
▷여영현 농협중앙회경북본부 본부장
◇기초단체 부단체장
▷진용환 대구시 서구 부구청장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민인기 영주시 부시장
▷김정일 상주시 부시장
▷김재광 문경시 부시장
▷김호진 경산시 부시장
▷오도창 영양군 부군수
▷이장식 청도군 부군수
▷송덕만 성주군 부군수
▷조성희 울진군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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