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가입한 대구경북민들이 올해 받게되는 수급액이 2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에 따르면 올 한 해 대구경북 수급자 54만9천 명에게 2조1천450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지역민 53만100명에게 1조9천290억원이 지급된 데 비해 수급자는 3.5%, 금액은 11.2%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급자는 전년 49만5천24명보다 약 7% 늘어났으며, 지급액(1조7천325억원)도 1천965억원이 늘어 11% 증가하는 등 매년 수급자와 수급액이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경북의 총 지급액 1조 9천290억원 중 급여의 82.6%인 1조 5천947억원이 노령연금(41만5천153명)으로 지급됐으며 유족연금(8만4천742명)과 장애연금(8천762명)이 각각 11%(2천127억원), 2%(380억원), 일시금이 4.4%(834억원)를 차지했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대구경북지역의 인구는 109만 명이며, 인구대비 약 42.2%인 46만2천여 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지역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수령월액은 약 34만1천원(2016년 12월기준)으로 전년(32만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는 월평균 82만5천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으며, 가입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 가입 연금수급자는 월평균 38만원의 노령연금을 받았다.
포항 남구(46만3천원)가 제일 높았고 포항 북구(42만3천원), 구미시(33만9천원) 순이었고 대구는 수성구(39만6천원)가 가장 높았으며, 달서구(36만8천원), 달성군(34만6천원) 순으로 높았다.
여성수급자는 총 21만3천741명으로 약 42%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19만9천63명) 약 7% 늘어났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더불어 노후대비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매년 여성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몇 년간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맞물려 국민연금 수급자 수 및 지급 연금액 규모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김용기 대구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의 연급수급자와 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령인구 증가에 대비해 더 많은 국민이 연금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국민 1연금'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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