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주말 내내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 상주하면서 안풍(安風)의 재확산에 나섰다.
전날 해운대의 부모님 댁에서 묵은 안 후보는 22일 새벽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예방하고, 스님으로부터 '대경'(大慶)이라는 법명을 받으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덕담을 들었다. 이어 안 후보는 곧바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항 재개발 현장을 찾아 ▷김해공항 육성 ▷동북아 해양수도 전략 ▷영상콘텐츠사업 지원 특별구역 선정 ▷낙동강 수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부산경남(PK)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제 학창시절 중부 부산은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갈수록 쇠락해 동서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이 성공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모델이자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동북아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신공항을 확실히 키우겠다"며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경남 창원에서 유세한 뒤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 오후 2시 30분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거의 1년 만이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예방은 권 여사의 개인 일정상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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