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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증·용돈 5만원…1,103일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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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은 세월호 유류품 16점

3년의 슬픔을 머금은 세월호 유류품들이 소유자 확인을 거쳐 하나 둘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장비를 비롯해 교복과 학생증, 여행용 가방 등이 나왔다. 이 가운데 주인을 찾은 유류품은 24일 현재 모두 16점이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백승현 군의 여행용 가방, 지갑, 학생증, 수학여행 여비로 부모가 쥐여준 5만원 등이 참사 1천103일 만인 지난 23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주인을 만나지 못한 유류품들은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서 세척, 탈염 등 보관 과정을 거치고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아직 나오지 않은 블랙박스, 노트북 등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전자 장비는 발견되는 대로 산화 방지 작업 후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 민간 전문기관에 넘겨져 복원이 시도된다.

신원 확인이 필요한 뼛조각을 뺀 세월호 유실물은 유류품, 자동차 등 화물, 폐기물 등 3종류로 나뉘어 처리된다.

옷, 신발 등 승객이나 승무원 소지품과 같은 일반 유류품은 소유자 확인 뒤 본인이나 가족에게 넘겨진다.

소지품들은 초벌 세척해 분류한 뒤 진흙을 제거하고 소유자가 확인된 물건 중 즉시 인도받기를 원하는 소유자 또는 가족이 원하는 경우 바로 인도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염 처리를 하고 다시 세척, 헹굼, 건조 과정 등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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