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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2] 강공 선회 문재인 '안보 돌직구'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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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기득권은 가짜 안보세력 안보 말할 자격없다" 받아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5일 대선 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5일 대선 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서로 "이보세요" "버릇없이" 등의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외 공세에 강공 전략으로 돌아서면서 '강재인'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

대선 구도가 '1강 1중 3약'으로 고착됐다고 판단하고 '준비된 대통령' 및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 심기에 나선 것이다.

'강재인' 이미지의 대표적인 예는 지난 25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보인 모습이다. 문 후보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부연 설명을 해오던 자세에서 탈피해 이날은 상대 주자들의 질문 공세에 강하게 반격하면서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까지 연출했다.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일자리 공약 실효성 지적에 대해 "자세한 건 유 후보가 (우리 캠프의)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라"며 무시 전략을 구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박연차 게이트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할 때 입회한 변호사"라며 언성을 높였고, 이에 홍 후보가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며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나 끝까지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문 후보는 대통령 당선까지 유일한 변수인 '비문(비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승부했다.

토론회를 통해 바른정당발(發) 후보 단일화 거론 대상인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단일화에 대한 입장 표명을 직접 요구한 것이다. 단일화의 당사자들로부터 공개적인 '불가' 방침을 끌어냄으로써 논의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고도의 전략인 셈이다.

이에 대해 후보들은 "백 번도 넘게 말했지만 그럴 일이 없다"(안 후보), "나는 생각도 없다"(홍 후보), "단일화하지 않겠다. 후보 동의 없는 단일화는 안 된다"(유 후보)며 단일화 불가 입장을 밝혀, 문 후보가 직접 '비문 연대' 무산 작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돌직구 스타일로 선회했다.

문 후보는 26일 "안보를 장사 밑천으로 다루면서 제대로 된 국가관'안보관이 없는 가짜 안보 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며 "민주당과 저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패 기득권 세력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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