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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뛴 항공료, 해외여행 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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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황금연휴 겹쳐 국제선 1년전보다 4.5% 올라…2012년 이후 최대폭

직장인 이모(42) 씨는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부인 및 자녀 두 명과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비싼 항공료 부담 때문에 제주도로 행선지를 바꿨다. 최 씨는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항공료가 평소보다 너무 올라 해외여행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유가 상승 영향에 5월 초 황금연휴 효과까지 겹치면서 국제항공료가 약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항공료는 1년 전보다 4.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5월 5.3% 상승한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상승세로 전환한 국제항공료는 매달 1% 내외로 오르다가 지난달 4%대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국내 항공료도 7.3%나 올라 2013년 9월(8.4%)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항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5월 초 근로자의날,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로 항공사에서 정하는 성수기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4월의 경우 성수기에 포함되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지만 올해 4월은 모든 항공사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을 항공요금이 비싼 성수기로 분류했다.

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늘어난 점도 항공료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1.7%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항공료가 오르면서 국내외 단체여행비도 줄줄이 올랐다.

해외 단체여행비는 지난달 7.1%나 오르면서 지난해 10월(7.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단체여행비도 3.9% 올라 지난해 8월(4.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체여행비 중 항공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항공료가 오르면서 단체여행비도 함께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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