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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인, "저게 사법시험 되면 내 손에 장 지진다" 과거 신경전 눈길… 어떻게 결혼했나

홍준표 장인 언급 영상 /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홍준표 장인 언급 영상 /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홍준표 장인이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전날 유세 도중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 등으로 지칭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경북 안동 유세 중 자신과 장인 간 갈등 탓에 아내가 마음고생 했던 일화를 전하면서 자신의 장인에 대해 '저 영감탱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을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 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 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또 바른정당 이지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지난 26년간 집에도 들이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정상적 사람이라면 누가 자신의 패륜 행위를 유세에서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과거 홍준표가 한 유세현장에서 언급한 부인과 장인어른에 대한 일화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홍준표는 "(지금 내 부인이) 당시 군산 여상을 나와서, 국민은행 행원이었다. 달덩이 같은 아가씨가 하나 있어서 200원 300원 찾으러 매일 갔다 넉달동안. 그 아가씨 한번 쳐다 보려고" 라며 "넉달동안 올라가다가 그해 사법시험이 연기되는 바람에 마음이 풀려서 눈이 맞아서 연애를 시작했다 "고 운을 뗐다.

이어 "졸업할때 장인영감을 찾아갔다.찾아가니까 장인어른이 인사를 받더니 30분 말을 시켜보더니 부모님은 뭐하시냐고 묻더라"며 "(그래서 내가)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어머니는 울산에서 달셋방 삽니다.집은 없습니다. 군대 가야합니다. 고시공부합니다' 라고 말했다"며 "그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집사람이 나오더니 '(장인어른이) 저거 구름 잡는 놈이다 저 택도 아닌 놈이다 저게 사법시험 되면은 내 손에 장을 지진다' 고 말하더라 했다" 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4일 경북 안동 유세현장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불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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