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내 만 19세 미만 인구가 크게 줄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이 미래 울릉도를 이끌어갈 세대인 만큼 새 정부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9천672명이던 울릉군 인구는 2007년 17대 대선에선 1만173명, 2012년 1만812명, 올해는 9천987명으로 지난 15년간 1만 명 선을 오갔다. 반면 인구 대비 선거인수 비율은 16대 77.6%, 17대 84.2%, 18대 87.5%, 19대 89.7%로 나타났다. 선거권이 없는 만 19세 미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를 보면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울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07년 911명이던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올해 534명으로 줄었다. 10년 사이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는 학부모 세대 인구 비중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상당수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육지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군내 중학교 졸업생 57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28명이 육지 학교로 진학했다. 2015년과 지난해도 각각 30~40%가 진학을 위해 육지로 나갔다.
울릉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열악한 교통과 의료, 교육 여건을 꼽는다. 2014년 울릉도에 들어와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는 "여객선 준공영화를 통한 교통여건 개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도서 지역을 위한 특화된 교육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새 정부는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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