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행 MOU…"韓-베트남 교류의 이정표"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 방문 "인력·규모 면 최대 행사 될 것"

오는 11월 9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열리는
오는 11월 9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앞두고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 110여 명이 20일 경주를 찾아 엑스포 실행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날 하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2017 호찌민의 날 인(in) 경주' 행사도 열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대한 호찌민시의 준비와 관심이 뜨겁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20일 경주를 찾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행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 호찌민시는 대외협력'통상무역'관광 등 호찌민시 10개 분야 국장급 공식 방문단과 경제사절단, 공연단 등 110여 명을 파견해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향후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 9월 13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서기가 경북도청에서 맺은 행사개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이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레 쿠앙 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이 서명했다. 이로써 행사 기간'내용'장소 등이 확정돼 향후 추진 절차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호찌민시 최초로 외국 도시와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인력이나 규모 면에서 최대 행사"라며 "양국 수교 25주년에 열리는 행사가 문화'관광'경제 등에서 협력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가 체결된 20일 하루 동안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2017 호찌민의 날 인(in) 경주' 행사도 열렸다. 이 행사는 그야말로 호찌민-경주엑스포의 미리보기였다. 베트남 전통 춤'무술'음악 공연과 전통의상 아오자이 체험, 전통음식 시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져 경주시민과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2017 호찌민의 날 인(in) 경주'를 기념하는 문화공연도 열렸다. 호찌민시립 봉생공연단 특별공연과 경주시 신라고취대 공연이 함께해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문화센터 740개 좌석뿐 아니라 복도, 계단까지 관람객으로 가득 찼으며, 공연장 외부 모니터를 통해 관람한 인원까지 1천여 명으로 집계돼 행사는 대성황이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호찌민-경주엑스포는 지방정부가 추진하지만, 양국 상생 발전에 큰 힘이 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양측의 협력으로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호찌민시가 주최하는 호찌민-경주엑스포는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열린다.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전통과 문화'경제가 하나 되는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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