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어깨와 팔 등에 다양한 후유증을 겪는다. 앞가슴에 당기는 느낌이 들고 통증을 느끼거나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팔'가슴이 붓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팔심이 약해져 물건을 들기 어렵고,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을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 수술의 부작용을 회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트레칭 운동이다. 정적인 스트레칭은 스트레칭 동작 시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드는 지점에서 10초 이상 유지한다.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드는 지점까지 반동이나 탄성을 이용하는 동적인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강한 정적인 스트레칭은 근육 강화 운동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스트레칭 후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은 동적인 스트레칭이 낫다.
근육운동은 유방 재건 시 근육이 불균형해지는 후유증을 회복하고 골밀도의 감소, 림프부종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근육(근력)운동은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무게를 반복적으로 들어준다. 10~20개 정도를 들 수 있는 무게로 점차 중량을 늘려가며 근육을 강화한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은 림프액의 흐름을 증진시키고, 가볍고 점진적인 운동은 어깨의 림프관을 확장시켜 림프부종을 감소시킨다. 또한 근육운동으로 체지방 1㎏을 줄이고 근육 1㎏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을 8.5㎉가량 늘릴 수 있다. 이처럼 근육 강화는 기초대사율을 높여 비만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방암 수술 부작용의 근본적인 원인은 림프관 손상으로 팔'다리에 부종과 만성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부종이 생기면 묵직한 통증과 피부의 이상감각, 무게감, 부종이 생긴 부위의 열감 등이 나타난다.
부종은 단계에 맞는 적절한 재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재활 치료는 특수 마사지법, 특수 압박붕대, 특수 운동법 등을 지속해야 한다. 재활 치료 이외에 부종 관리는 감염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피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차림은 피해야 한다. 사우나나 뜨거운 물 목욕을 피하고, 과격한 팔'다리 운동도 자제한다.
적극적인 침 치료도 부작용 완화에 좋다. 침 치료는 수술 부위의 묵직하고 당기는 등의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여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침 치료를 받고 통증이 완화되면 재활 운동을 할 때 자신감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유방암 환자의 침 치료는 통증뿐만 아니라 오심, 구역, 소화장애 등에도 효과가 있다. 수술 후 보조 항암 화학요법이나 항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흔히 겪는 안면홍조와 발한 등의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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