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블로 네루다를 재해석한 영화. 칠레의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로, 도망자가 된 네루다(루이스 그네코)와 그를 쫓는 비밀경찰 오스카(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가 서로 의식하고 매료되어 가는 과정을 내밀한 심리묘사로 그려낸 추적 심리드라마이다. 영화 '일 포스티노'(1994)에서 외딴 섬마을의 집배원과 순수하고 맑은 인간적 교류를 했던 바로 그 인물이다.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재키'로 할리우드에도 성공적으로 입성한 칠레 출신 감독 파블로 라라인의 신작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었다.
◆아메리칸 패스토럴
어느 날 폭발 테러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스위드(이완 맥그리거)는 사랑스러운 딸 메리(다코타 패닝)가 자취를 감춰 버리자 그녀가 반정부 운동 개입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다. 스위드는 모든 것을 내던진 채 딸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뜻밖에 오물이 뒤덮인 한 폐허에서 믿을 수 없는 모습을 한 메리와 마주한다. 1960, 70년대 미국의 사회, 정치 변화와 스위드 가정 내부의 변화가 맞물린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소설 '미국의 목가'를 각색한 작품으로, 명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캐러비언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캐러비언의 해적' 시리즈 중 5편으로, 이번 편의 인물 관계와 이야기는 전작들과 연계성을 지닌다. 1~3편의 정서에 기댄 점이 많아 지난 편의 추억을 생각하는 관객들에게는 반갑게 다가올 작품이다. 또한 가족적 감성을 강조하는 디즈니의 색채가 분명한 영화다. 전설적인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의 눈앞에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복수를 위해 찾아온다. 둘 사이에는 숨겨진 엄청난 비밀이 있다. 잭은 자신과 동료의 죽음에 맞서 살아남으려고 사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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