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CEO, 모범적 군 복무 마친 청춘에 취업 지원

대구경북병무청 '착한병역' 현판 전달

'착한병역' 현판을 받은 대구경북여성CEO 회원들이 홍승미(가운데)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김문환 대구지방중소기업청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이영욱 기자

"어머니의 마음으로 격려하고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홍승미 대구경북병무청장)

"젊은이들이 신성한 병역을 이행하는데 작은 고통이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이혜용 대구경북여성CEO 회장)

대구경북병무청과 대구경북여성CEO가 공동 진행하는 '착한병역 프로젝트' 참여 업체 현판 전달식이 30일 칠곡군 왜관산업단지 ㈜한성브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착한병역' 현판은 한성브라보를 비롯 ㈜AFW, ㈜네드코코, ㈜TK금속, ㈜세흥섬유, ㈜광덕산업, ㈜디자인그룹칸, ㈜유진텍, 입체레이저, ㈜포머스 등 10개사에 전달됐다. 전달식에는 김문환 대구중소기업청장도 참석했다.

'착한병역'은 대구경북여성CEO가 올해 1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모범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청춘을 지원하고자 결성했다. 여성CEO들이 자식을 군대에 보냈던 엄마의 마음으로 형편이 어려운 장병에게 지원금과 전역 후 취업지원에 나선 것.

당시 대구경북여성CEO 회원들은 홍승미 대구경북병무청장과의 만남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성실히 복무하는 병사들의 사연을 듣고 뜻을 모아 병무청과 지원협약을 맺었다. 또 지난달에는 '제1회 병무청-여성CEO-성실복무자 결연식'을 갖고 격려금도 지원했다.

제1회 착한병역 결연에는 어린 두 딸과 셋째를 가진 아내를 부양하며 임무를 다하고 있는 50사단 소속 A군, 몸이 아픈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을 돌보며 예비군 업무에 열심인 B군, 나이 많은 할머니를 모시고 노인복지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른을 가족처럼 챙기는 C군 등 14명이 선정됐다.

홍 청장은 "착한병역 현판에는 따뜻한 마음이 많은 사람에게 이어져 '착한병역'이 더 큰 '착한병역'으로 발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더 많은 기업체가 참여하는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성실하게 복무하는 청춘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혜용 대구경북여성CEO 회장은 "우리의 작은 도움이 어려운 환경에도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하는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달식에 앞서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전문가인 김동연 복무지도관을 초빙해 '복무상담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착한병역' 참가 여성CEO들은 명예복무지도관으로서 향후 결연자들의 복무기관이나 부대를 찾아 취업설계 등 복무상담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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