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새 에이스를 구한 게 맞는 걸까. 31일 경기에선 삼성의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삼성은 맹타를 휘두른 다린 러프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1대4로 눌렀다. 하지만 레나도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레나도는 가래톳 부상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이 시즌 첫 등판. 당시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으나 투구 내용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빠른 공 구속은 대부분 140㎞ 내외에 그쳤다. 구위도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레나도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삼성 마운드가 더 탄탄해질 수 있다. 그가 잘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31일 재크 페트릭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 정밀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페트릭이 빠진 만큼 레나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이날 레나도는 5와 1/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제구가 불안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 6회초 1사 때까지 안타는 3개만 내줬으나 볼넷 7개와 몸에 맞는 볼을 1개 허용했다. 특히 빠른 공이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은 탓에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선발투수가 불안했던 대신 4번 타자는 펄펄 날았다. 러프는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4회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선사했고, 3대1로 앞선 6회말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9대3으로 앞선 7회말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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