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성주참외가 동남아시아 수출에 이어 처음으로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경북을 대표하는 성주참외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무대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경제지주 농식품 전문 무역회사인 ㈜NH농협무역은 성주참외 1t(1만달러)을 프랑스 파리로 항공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NH농협무역은 농협경제지주'월항농협'성주군과 협업을 통해 '한-EU FTA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취득했으며, 수입관세(8.8%) 전액 감면 등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유럽 현지 시장에 성주참외가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주참외는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지역 중심의 판로를 벗어나 수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농협은 설명했다.
정운용 NH농협무역 사장은 "앞으로 판로 다변화, 스타 품목 발굴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주군과 농협성주군지부 등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방문, 성주참외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성주군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와 직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주군은 이번 말레이시아와의 협약을 통해 ▷농산물 교역 확대 ▷관광자원 교류 ▷공동사업 개발 ▷말레이시아 내 주요 도시와의 자매결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총리실 내부방송을 통해 참외 홍보와 참외 나눠주기 즉석행사를 펼쳐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농협이 공동 브랜드로 개발해 운영 중인 NH파샬리타와 중국 화교계 운영 매장인 NSK 등 말레이시아 내 최고의 유통매장에서 판촉행사를 열어 성주참외 수출길을 확보했다. 아울러 성주군은 올해 싱가포르에 성주참외 100t을 수출하기로 했다. 지난해엔 57t을 수출한 바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국내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명품 성주참외가 처음으로 유럽 수출길을 열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대형소매점 판매 등으로 안정적인 성주참외 가격을 형성해 올해 연간 수익 5천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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