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고대 가야 역사 연구'복원사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령군은 그간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진행하던 대가야에 대한 역사조명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은 '철의 왕국' 대가야에 대한 연구를 2005년부터 해오고 있다. 2005년 가야문화권에 걸쳐 있는 고령'성주'달성'의령'합천 등 10개 시'군이 모여 '가야문화권협의회'를 발족했고, 현재 5개 광역시 17개 시'군이 가입한 상태다. 여수시 등 인근 시'군들도 가야문화권협의회 가입을 앞두고 있다.
가야문화권협의회는 가야문화권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발의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추진과 함께 '2017 전략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별법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상임위원회에 상정돼 심사 중이다. 지난해 4월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와 가야문화 기획전시회를 개최해 가야문화를 통한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와 상생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인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통령이 가야 역사 연구'복원사업을 지시한 만큼 국회에 상정된 특별법도 곧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야문화권협의회를 통해 영'호남 상생발전은 물론 국민대통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삼국에 묻혀 고대국가의 위상을 갖추지 못했던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령군은 지난 2014년 경북대에 대가야 역사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학술대회도 열었다. 특히 지난 2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고령군,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상남도, 경남 김해시'함안군, 경북문화재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 등 8개 기관 참여)도 출범시켰다.
고령군은 대가야 도읍지에 대한 역사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난 2015년 4월 2일 '고령읍'이라는 지명을 '대가야읍'으로 바꾸었으며, 2018년까지 한옥 형태의 대가야읍사무소도 새로 짓는다.
고령군은 16대 520년간 유지됐던 대가야 역대 왕들을 모시는 대가야 종묘 건립과 함께 대가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 설치 및 가야국 역사관광 거점도시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우상수 고령문화원 원장은 "대가야 역사조명 관련 사업들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된 대가야 고분군도 2019년까지는 등재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