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대립군은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사 의무를 대신해 주는 밑바닥 백성이다. 이들이 장차 왕이 될 소년 광해를 만나는 이야기로,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의 조건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다. 1592년 임진왜란, 선조는 어린 아들 광해(여진구)를 세자로 책봉하고 급히 의주로 피란 간다. 조선이 둘로 나뉘어 통치되는 상황에서 선조 대신 의병을 모으기 위해 강계지역으로 이동하는 광해는 대립군 토우(이정재)와 곡수(김무열) 무리를 호위 무사로 앞세운다. 토우는 두려움에 가득 찬 광해에게 잠재된 왕의 면모를 조금씩 발견한다.
#꿈의 제인
가출 소녀와 트랜스젠더, 두 사람을 통해 주변으로부터 밀려난 이들의 삶을 그리는 독립영화. 함께 살던 사람이 떠난 후 모텔방에 홀로 남은 가출 청소년 소현(이민지)은 우연히 드랙퀸으로 살아가는 트랜스젠더 제인(구교환)을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된다. 가출 청소년들의 엄마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제인이 돌연 세상을 등지자 소현은 다시 가출팸을 전전하게 되고, 동생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려고 애쓰는 지수(이주영)를 알게 된다. 제인과 소현의 이야기인 전반부와 소현과 지수의 이야기인 후반부가 꿈처럼 신비로운 무드를 띠며 기이한 시간적 연결을 보여준다.
#7번째 내가 죽던 날
타임 루프 안에 갇힌 주인공의 공포, 좌절, 깨달음을 그린 영화.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샘(조이 도이치)은 남자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 끝내주는 파티까지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샘과 친구들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어찌 된 영문인지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난 샘은 자신이 죽지 않고 다시 어제로 돌아왔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이 죽던 날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영화는 시간 속에 갇힌 소녀가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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