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공식 명칭: 영식함상전투기) 복원기(機)가 일본에서 다시 날았다고 교도통신이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원된 제로센은 지난 3일 지바(千葉)시 마쿠하리가이힌(幕張海浜) 공원에서 열린 '레드불 에어레이스' 행사에서 관람객 3만5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쿄만 상공을 전시 비행했다.
비행한 기체는 1942년제로 1970년대에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됐으며 여기에 캐나다제 엔진이 탑재됐다.
이 기체는 지난해 1월 가고시마(鹿兒島)현 해상자위대 기지 주변에서 시험비행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통신은 현재까지 이 복원기가 일본 내에서 여러 차례 비행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비행을 지켜보던 한 회사원은 "과거에 전쟁에 사용된 기체이므로 복잡한 생각이 들지만,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비행을 기획한 '제로센 귀국프로젝트' 책임자는 "일본이 자랑하는 기술유산인 제로센의 모습을 후세에 계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로센은 전쟁 당시 '가미카제'(神風)로 불리는 일본군 자살특공대 공격에 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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