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사상 초유의 우박 피해를 입은 영주와 봉화를 도우려는 각계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경상북도 도청 공무원들이 봉화를 찾아 우박 피해 지역 일손돕기 지원에 나섰다. 이날 공무원 40명으로 꾸려진 일손돕기 지원단은 우박 피해가 극심한 봉화 재산면 현동리 농민의 아픔을 위로하려고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같은 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영주와 봉화를 찾아 농협 차원의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김 회장에게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 피해복구비 지원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우박 피해 복구를 위한 대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회장은 "농협은 긴급 무이자 자금 투입, 농작물 재해보험금 50% 선지급, 농약'비닐 등 필요 농자재 절반 가격 공급, 피해 농가 대체 작물 모종 적극 지원 등 농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2일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영주와 봉화를 방문했을 때 정부의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현실화와 이번처럼 피해가 심하면 국비 외에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별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번 우박 피해 농가 경영 회생을 위해 농가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5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영주, 봉화 우박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농가를 위로하고, "경북도,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차원의 우박 피해 복구 지원 대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장에 동행한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에게 농협중앙회에 요청한 피해 복구 지원 사항을 철저히 챙겨 피해 농가의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우박은 도내 10개 시'군 총 6천600여㏊에 피해를 줬다. 봉화가 3천386㏊, 영주가 1천695㏊로 경북 전체 피해 면적의 77%에 달하며 문경'영양'의성에서도 과수,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손해를 끼쳤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단독] 김민석 子위해 법 발의한 강득구, 金 청문회 간사하려다 불발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