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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강정고령보·달성보 등 4대강 보 수문 개방 멈춰야"

"전국적인 가뭄에 농민들 걱정 커 국민 혈세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

추경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은 5일 최근 정부는 전국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洑) 중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 등 6곳의 수문을 상시 개방한 것과 관련, 극심한 가뭄피해 대비를 위해 즉각적인 개방 중단을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녹조 발생 우려를 명분으로 일부 4대강 보를 개방했다고 주장하지만, 4대강 보의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농민들은 생명수 같은 물을 그냥 바다로 흘려보내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손 놓고 지켜보며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고 했다.

지난 2일 강정고령보 일대를 둘러본 추 의원은 "지금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해 국민들, 특히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소중하게 확보한 수자원을 과학적 근거도 불분명한 녹조 발생 방지라는 이유로 바다에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국민 혈세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정고령보 등의 수문 개방으로 인해 수위가 낮아지면서 낙동강으로 흘러 합류되는 금호강의 수위도 낮아져 앞으로 금호강 주변 지역의 농업용수 확보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강정고령보'달성보 등의 수문 개방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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