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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10만명 유치 목표로 더 뛰겠다"

"2만 명은 이제 시작입니다. 외국인 환자 1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대구 의료인들은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은 올 상반기 해외 의료관광 홍보로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 동안 필리핀 마닐라, 중국 상하이, 베트남 다낭 등 3개국을 다녔다. 차 협의회장은 "상하이에선 세계미용박람회, 다낭에선 대구 의료관광 홍보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의료관광객은 10만 명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하루아침에 오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필리핀 알바이주 공무원 대표 66명이 대구에 건강검진, 한방,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차 협의회장은 "필리핀 공무원들의 대구 의료관광 방문은 추후 파생되는 결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특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2만 명을 돌파한 것을 두고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접근성이 좋은 인천, 부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대구 의료 인프라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쌓인 결과라고밖에 볼 수 없지 않겠는가. 특히 국내 첫 팔 이식 수술과 지역 첫 심장 이식 수술 성공은 대구의 우수한 의료 수준을 홍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2008년 18개 보건의료 기관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구 의료 인프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 협의회장은 "협의회는 매년 해외 의료봉사를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오는 7월에는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요즘 '대구 의료관광이 잘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대구는 지역 대학병원을 비롯한 보건의료 기관단체들이 잘 뭉치는 점도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를 의료관광산업을 기본으로 한 융합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 의료관광객 중 개인사업자 비중이 60%가 넘어요. 이들은 기업체 방문, 시장 조사 등 사업 목적으로 대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대표적인 게 외국 뷰티업계 관계자들이죠.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이들과 지역 산업을 연계하는 역할에도 일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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