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세연·김영우 등 거론…바른정당 당권 안갯속

12∼13일 후보 등록 앞두고 조용, 초·재선 하태경 정운천도 후보군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6'26 당원대표자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내 정치적 비중이 가장 큰 유승민'김무성 두 국회의원이 전면에 나서길 거부하면서 경선 구도를 그려내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바른정당은 12~13일 후보자 신청을 받아 16일부터 5차례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아직 당권 도전자는 공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승민'김무성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대교체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 김세연'김영우'이혜훈'황영철 의원 등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초'재선에서는 하태경'정운천 의원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기 지도부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 대다수는 친유승민계다. 친김무성계 상당수는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4일 전직 3선 국회의원인 황진하 위원장을 비롯해 김희국'정문헌'김성동'김제식'임호영'박재영 등 원외당협위원장 7인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후보자 신청을 받은 뒤 5차례 토론회 직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24~25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50%, 일반당원 선거인단 20%,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총 9인의 차기 최고위 구성과 관련 총 9인(선출직 4인, 당연직 3인, 지명직 2인)의 집단지도체제 방식 유지가 당 지도부를 지나치게 비대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4인은 오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며 당연직 3인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대표가 들어간다. 지명직 2인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가 지명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20석이라는 미니 정당에서 9인 지도부가 적합하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직을 폐지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이 권한을 나누는 방안 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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