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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최고 권위 자율주행車 경진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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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9명 구성'BISA' 팀 전국 11개 대학 결선 경쟁

계명대 비사 팀원들이 이번에 우승한 차량에 둘러서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계명대 비사 팀원들이 이번에 우승한 차량에 둘러서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계·전자 등 협업 팀워크

산자부 주관대회 2연패 목표

계명대 'BISA'(비사)가 제대로 일을 냈다. 총 9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팀인 '비사'가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주최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서울의 쟁쟁한 대학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3전 4기 만의 쾌거다. 올해 대회는 서울대와 국민대, KAIST 등 총 11개 대학에서 결선을 펼쳤고 이번처럼 지방 사립대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대학생 대상의 자율주행차 대회는 국내에 더러 있지만 이 대회가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대회 우승은 그만큼 기술력 면에서 국내 공인을 받는다는 의미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면서 기쁨은 더 컸다. 비사 팀장 이인규(26·석사 과정 대학원생) 씨는 "정해진 트랙을 가장 빠르게 달리도록 미션이 주어졌는데 우리 팀 차량 랩타임이 3분 54초로 2위와는 30초 이상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5,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렸다. 1일 차에는 서킷 2바퀴(5.2㎞)를 빠르게 달리는 미션이, 2일 차에는 곳곳에 설치된 장애물을 어떻게 잘 피해가면서 빠르게 달리는지에 대한 미션이 주어졌다. 두 기록을 합쳐 순위를 정했다.

그렇다면 비사의 우승 비결은 뭘까. 비사를 총지휘한 이호승 계명대 융합공학대학원 지능형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협업과 철저한 분업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교수는 "자율주행차 기술 자체가 기계에서 전자나 컴퓨터 분야로 빠르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전자나 컴퓨터 분야 연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전공 인력이 서로 협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사는 기계자동차과에서 자동차 개조를 맡고 전자공학과에서 센서 인지 프로그램을 맡는다. 또한 컴퓨터공학과에서 판단 프로그램을 맡아 연구한다. 2009년 팀이 결성된 이래 이렇듯 철저한 분업화를 해온 것이다. 또한 매주 자율주행차 관련 논문 조사를 하고 개인별 발표를 하는 세미나를 하면서 자율주행차 최신 경향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잖았다. 현대차에서 제공한 기본 차량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전력 문제로 애를 먹었다. 이 팀장은 "설치 장비가 타버리기도 하고 장비가 고장 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대회장에 미리 가서 주행 시험을 자주 했는데 대회장까지 4시간을 이동해 시험하려는데 갑자기 차량이 구동하지 않아 헛수고한 날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비사는 또 다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올 10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자율주행차 경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수는 "비사가 각종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기술 노하우를 쌓고 그런 기술을 대구경북의 기업들에 이전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가 자율주행차 선도도시가 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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