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 재건축 현장에 시공사 선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수성구 재건축 수주전에 나서면서 당장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 사업에 시동이 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1차 재건축 조합은 이달 초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범어우방1차는 지난해 말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0여 년 만에 조합설립 인가 절차를 밟고 재건축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620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총 446가구(오피스텔 22가구 포함)를 조성할 예정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50가구 수준이다. 총 공사비는 968억원, 공사 기간은 2019년 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26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어우방1차를 비롯해 지난 1년간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수성구 재건축 현장은 모두 4곳에 달한다. 지난 수년간 수성구가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전을 펼쳤다.
앞서 대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올 3월 대구 수성구 파동 강촌2지구 재건축 공사를 따냈고, 지난해에는 포스코건설과 동부건설이 각각 지산동 지산시영1단지(12월)와 범어동 현대빌라(7월)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했다. 파동강촌2지구는 2018년 말, 지산시영1단지는 2019년 상반기, 현대빌라는 올 연말 착공'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부동산 업계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수성구 4개 재건축 현장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2019년까지 속속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추진 여부와 분양 시기에 따라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 시장의 불씨를 되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대구경북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업 추진에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성구 아파트 단지, 게다가 입지 환경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재건축 물량이라는 점에서 분양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주민 합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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