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1 '제로법칙의 비밀' 17일(토) 오후 10시 55분

컴퓨터 천재 두뇌 코언 비밀 미션 맡아 재택근무 업무 압박에 삶의 회의만

EBS1 TV 세계의 명화 '제로법칙의 비밀'이 17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컴퓨터 천재 코언 레스(크리스토프 왈츠)는 정보를 수집하는 컴퓨터회사 맨컴에서 일한다. 모종의 연산작업을 반복하는 그는 자신이 일하는 방식이 헛되다고 느낀다.

어느 날 걸려온 인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중요한 전화를 실수로 끊어버렸다는 자책감이 그를 옥죄고 있다. 코언은 전화가 다시 걸려오기만을 기다린다. 출퇴근의 필요성을 못 느낀 코언은 관리인 조비(데이비드 듈리스)에게 재택근무를 요청하지만 조비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의 요청을 묵살한다. 코언은 신체장애를 핑계 대기도 해보지만 담당 의사(벤 위쇼)는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한다. 답답한 마음으로 계속 일하던 그는 파티에서 우연히 맨컴(맷 데이먼) 회장을 만나 재택근무를 부탁한다. 회장은 비밀의 제로법칙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하는 조건으로 그의 재택근무를 허가한다.

코언은 집에서 회사가 파견한 상담 전문가 쉬링크-롬(틸다 스윈튼)의 조언을 받으며 프로젝트에 임한다. 0에 수렴하는 수식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일이다. 그러던 중 회장의 아들 밥(루카스 헤지스)이 나타나 약간이나마 코언의 숨통이 트이도록 해준다.

코언을 격려하기 위해 등장한 창녀 베인슬리(멜라니 티에리)도 생의 공허감에 시달리는 코언의 고뇌를 알고 난 뒤 그의 정신적 돌파구가 돼 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코언은 자신의 일과 삶에 실존적 회의를 느낀다. 밥과 베인슬리는 코언에게 집을 벗어나라고 종용하지만 코언은 혼란스러워 할 뿐이다. 코언은 다시 만난 맨컴 회장으로부터 뜻밖에도 충격적인 진실을 전해 듣는다. 러닝타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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