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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5천억∼6천억 들어…하·폐수 처리 민자사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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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처리장 4곳 통합 지하화…전액 재정 사업 땐 기채 부담

대구시가 19일 서구 비산동 달서천'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산단 제1'2폐수처리장 등 4개 하'폐수처리장을 통합해 지하에 재건설한다고 밝혔다. 속칭 혐오시설인 각종 환경시설을 지하에 넣고, 지상은 공원 및 체육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낙후된 주변환경 개선까지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화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습은 최근 전국적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공법은 이미 검증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만들어진 생활'체육공원 '기흥레스피아'는 원래 하수처리장이었던 곳이다. 용인시는 여기에다 각종 경기장과 실내 수영장을 만들고, 주변엔 생태공원과 산책로'잔디광장을 조성했다. 하수처리장이 땅밑으로 들어간 덕분에 악취가 전혀 없어 일반 시민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를 정도다.

대구시가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의 본보기로 삼은 경기 하남 유니온파크(7만9천57㎡)는 2015년 총사업비 2천730억원을 들여 완공됐다. 실내체육관, 야외체육공원, 어린이 물놀이시설, 야외무대, 생태연못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지하에는 하'폐수처리장은 물론 쓰레기분리수거시설, 소각시설, 음식물처리시설 등 복합 환경시설들이 자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4개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위해 유니온파크를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사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대구시"라고 강조했다. 실제 시는 지난 2002년 수성구 두산동 수성유원지 북측에 위치한 지산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한 사례가 있다. 하수처리장이 있던 곳은 잔디광장과 산책로, 농구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건은 재원이다. 시는 이 사업에 5천억~6천억원가량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전액 재정사업으로 하고 싶지만 최소 3천억원의 기채(起債)를 내야 하기 때문에 민자사업 우선 검토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민자사업의 경우 시의 초기 재정 부담은 없지만 향후 하'폐수 처리에 따른 시의 연간 부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대구시 박기환 물산업과장은 "2020년 착공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민간 투자사업 계획수립 과정에서 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민간투자자와의 하'폐수 처리 운영권 협상에서 시가 우위를 갖는 것은 물론 총사업비에 지상 공원'체육시설 조성비까지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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