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하고 차기 대권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유 의원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입당 설명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시장 출마 생각이 있는가"라는 한 시민의 질문에 "없다. 제 뜻과 100% 무관하게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론은 재미삼아 이름을 넣어보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도망가는 정치는 절대 하기 싫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대구 동을을 버리고 서울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방송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 차기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5년 뒤에 일인데 누가 알겠습니까"라면서도 "이번에 한 번 도전을 했으니, 그런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진인사대천명. 저 나름대로 준비 잘해서 5년 뒤 상황에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면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출마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지지도만 보면 출마하는 게 무모했으나 이대로 가면 한국의 보수가 완전히 망하겠다고 생각해 지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신념을 갖고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불출마 사유와 관련해 유 의원은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그렇게 저조한 득표율로 졌는데, 금방 또 당 대표하겠다고 나서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후배 의원들이 잘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유 의원은 21일 오전 대구시 남구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6'25 참전 순국 소년병 위령제'에 참석해 어린 나이(18세 미만)에 입대해 조국을 위해 숨진 소년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6'25전쟁 때 희생한 소년병을 지원하는 법률을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최근에도 대표 발의했다"며 "법안이 통과돼 조금이라도 이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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