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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폴·국가산단 에너지 자족화…60MW 연료전지 발전소 연말 착공

새 정부 탈원전 정책 선제적 대응, 대구 "친환경에너지 도시 선도"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로 자족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로 자족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전경. 대구시 제공

새 정부 출범 후 탈(脫)원전'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대구시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산업단지 구축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분산형 전원 활용을 통한 에너지 자족 산업단지 모델을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대구는 청정에너지 산업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우선 테크노폴리스에 추진 중인 60㎿짜리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이르면 올 연말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과 LG CNS, 화성산업, 대성에너지 등 4개사는 작년 12월에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대구청정에너지'㈜를 출범했다.

대구청정에너지는 올해 4월 연료전지 발전기를 포스코에너지로부터 공급받기로 하고, 현재 포스코에너지 측과 연료전지 발전기의 공급가액을 협상 중이다. 대구청정에너지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 측과 발전기 가격을 협상 중이며, 가격이 정해지는 대로 연내 발전소를 착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테크노폴리스 연료전지 발전산업은 3천500억원가량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국내 최대 발전용량인 60㎿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테크노폴리스에 인접한 현풍공업단지 내 제지회사인 세하㈜의 유휴부지(2만4천300㎡)에 조성된다.

이를 통해 향후 5만 명이 거주하게 될 테크노폴리스가 기존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수급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남동발전은 작년 12월 대구시와 MOU를 체결, 310억원을 투자해 테크노폴리스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재 세하, 아이디에스 등과 태양광 2㎿가량을 설치하는 것을 협상 중이다. 다음 달 말까지는 사업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8월부터 본격 사업 착공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27일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국가산업단지를 청정에너지로 자립화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는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 시범사업에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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