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편집국장과 이사를 지낸 이정훈 씨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1939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수학했다.
1959년 매일신문 기자로 입사해 지방부장, 문화부장, 조사부장, 편집부국장을 거쳐 1982년과 1986년도 두 차례 편집국장을 맡았다. 이후 논설위원, 논설주간을 역임했으며 1997년 퇴임 후에는 매일신문 전직 임직원 모임인 '매우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저서로는 낙동강 유역 답사기인 '낙동강'과 신문 지면에 실린 칼럼을 모은 '옆으로 읽는 세상'이 있다. 한국신문상, 경상북도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위원은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매일신문의 소장 기자로서 1960년 2·28민주운동을 권력 눈치 보지 않고 과감하게 썼던 선배"라고 추억했다.
고인은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주간신문으로 평가받은 '매일생활정보'(주간매일의 전신)가 1983년 탄생할 당시에는 총괄·기획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사회가 본격적으로 정보화,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던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이재철(KB국민은행), 지아(치과의사), 수아(교사) 씨가 있다. 빈소=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29일(목) 오전 9시. 장지=대구시 북구 연경동 선영하. 053)62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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