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산업계에 긍정적 성장동력이 만들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포스코가 보유한 300개의 우수 기술을 제공하고, 이 가운데 69개 기술, 83건의 특허를 24개 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술은 기계장치'로봇'이물질제거기 등 산업용 기계 61건과 운행'주행 및 설비장치 시스템 기술 83건, 신재생에너지 80건, 철강 소재 56건 등이다.
◆포스코-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시작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왔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자율적인 체질 개선 및 기술개발 노력을 이끌었다. 지난해 완료된 과제 525건에 대해 모두 322억원의 성과 보상을 지원했다. 또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한 포스코는 금융지원'기술협력'파트너십 강화'컨설팅 및 교육'일자리 창출 등 32개에 이르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적용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생협력펀드 규모를 종전 3천700억원에서 4천200억원으로 500억원 증액한 데 이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도 보다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연구개발 과제 추진에 자금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08년에는 100억원을 전액 소진했고, 2011년에는 446억원의 연구개발 기금을 다시 조성해 지난해에만 60건의 과제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총 36개사를 대상으로 기술자문 140건 및 시험분석 73건도 수행했다. 이 밖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4천12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 지원 펀드를 시중 은행과 공동으로 조성 운영했다. 2016년 포스코 협력기업 총 314개사가 3천929억원을 대출받았다.
◆동반성장을 이끄는 시스템
2013년 1차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 성과가 2차 협력기업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포스코윙크'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 활동을 1차 협력기업에서 2차 협력기업으로 확산하고, 1'2차 협력기업 간 대금 결제 조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지난해 이를 통해 1'2차 기업 1천358개사의 동반성장 협약을 이끌어 냈으며, 1차 기업이 2차 기업에 3천664억원의 상생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포스코 우수공급사'(PHP) 제도를 통해 납품 실적 및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선정된 기업에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한 전문 품종(소싱그룹) 공급사로 성장하도록 힘을 보탰다. 해당 공급사에는 마케팅 지원을 위한 PHP 인증서 발급, 계약 관련 보증금 납부 면제 등 다양한 우대 프로그램이 주어졌다.
아울러 포스코는 2011년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로 대표되는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우량 벤처기업 육성)와 '엔젤 투자자'(창업 초기 자금 지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 및 포스코 패밀리사의 신사업 시드(seed) 사업군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벤처기업과 포스코 간 '윈윈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과 연관된 벤처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있다.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132개사에 멘토링을 지원했고 59개사에 92억원, 외부와 연계된 30개사에 594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계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판로 개척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