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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용의자 범행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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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난 3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7일 오후 8시 40분쯤 달서구 본리동 한 모텔에서 A(3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충북 증평군 한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피해자 B(55) 씨를 폭행하고 차에 가둔 뒤 대구까지 운전해 와 현금 1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정신을 잃었던 B씨는 다음날 오전 깨어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소가 대구로 돼 있는 A씨는 2주 전 증평군에 올라가 막노동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에게 익숙한 대구를 행선지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범행 뒤 B씨의 휴대전화나 승용차 열쇠 등을 빼앗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우발적인 범행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 진술과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던 도중 모텔 주인의 신고로 A씨가 숨진 것을 알게 됐다. 경찰은 "신분증과 지문을 대조한 결과 용의자의 것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월 출소한 후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데다 부모님의 이혼과 어머니의 암 투병, 생활고 등이 겹친 상황이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계했다"며 "용의자가 숨진 만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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