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마이스관광뷰로사업단(이하 청송마이스사업단)이 뜨고 있다.
인구 2만6천 명의 대한민국 최고 오지 청송군이 군 지역에서는 최초로 마이스산업에 도전장을 던진 이후 조직된 청송마이스사업단은 전국을 넘어 해외를 넘나들며 청송마이스에 대한 확고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영문 앞 자를 딴 것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싱가포르 등 국제도시들이 독점적으로 산업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컨벤션을 보유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가 중심이다.
하지만 청송군은 이런 편견을 깨버렸다. 지난 2015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송군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해 청송마이스사업단까지 설립한 것.
강진호 청송마이스사업단장은 "청송은 작은 산촌형 농업도시에다 대형 컨벤션이 없어 마이스산업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우리에게 오히려 역발상의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자연환경과 세계적인 브랜드를 이용해 오히려 밀폐된 공간을 자연이란 무한한 공간으로 이동'확장해 청송만의 유일한 마이스산업을 꽃피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단장이 언급한 것처럼 청송은 최근 국내 내륙도시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생물'지질학적 연구'보존이 꼭 필요한 도시로 꼽히게 됐다. 또한 경북 최초로 관광도시 브랜드인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됐고 아시아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을 10년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청송마이스사업단은 청송의 자연유산 브랜드를 기반으로 '2017년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하계세미나'(5개국 150명 정도)와 '2017년 한국정보화농업인 워크숍'(150명 정도)을 유치했고 '2019년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문화탐방 프로그램'(40개국 400명 정도)과 '2021년 회로 및 시스템 국제학술대회 포스트 콘퍼런스'(15개국 150명 정도) 등을 청송에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최근 청송마이스사업단은 인천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대 마이스산업 박람회인 '2017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17)에 참가하면서 대도시 컨벤션뷰로를 모두 제치고 베스트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까지 사업단에는 약용작물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대한지질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 개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진호 청송마이스사업단장은 "10년 안에 마이스산업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아닌 '청송 포럼'을 그 자리에 올려놓겠다"며 "마이스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해 유치 설명회 개최, 마이스 홍보대사 위촉, 마이스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 등 국내 마케팅 강화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 시장도 점진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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