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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 단일화'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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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8년 체제 10월 중 마무리

대한불교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10월 예정된 가운데 차기 총무원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석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선거는 8년 자승 총무원장 체제가 마무리됨과 함께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향후 종단 운영의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기 선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인지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힌 이도 없다. 그러나 이달 말이나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종단 안팎에서는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중앙종회 의장 원행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이 독자적으로 출마하기란 쉽지 않다. 선거인단을 흡수할 수 있는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탄탄한 조직력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보들은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의 후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불교광장은 중앙종회 의원의 절반이 넘는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변수는 불교광장이 후보 조율 과정에서 불협화음 없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지 여부다. 만일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경선이 불가피하다.

종단의 한 관계자는 "내부가 불안정할 때 후보가 난립하는데 지금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후 가장 안정적"이라며 "유력 후보 부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후보가 되기 쉽지 않다"며 "8월 초나 돼야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출 방법은 간선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는 지난 3월 임시회를 열어 직선제로의 개정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총무원장은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로 선출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무원장 후보자 등록신청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받고, 선거인단 선출을 위한 교구종회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선거는 10월 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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