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클렌탁(37) 필라델피아 필리스 단장이 김현수(29)의 역할을 '백업 외야수'로 정의했다. 클렌탁 단장은 30일(한국시각) CNS 필라델피아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벤치 플레이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29일 우완 제러머 헬릭슨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보내고 좌완 유망주 개럿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권, 그리고 김현수를 받았다. 볼티모어에서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던 김현수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분위기를 바꿀 계기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클렌탁 단장의 말처럼 김현수는 필라델피아에서도 백업 외야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필라델피아 3명의 젊은 외야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우익수 애런 알테르(26)는 29일까지 타율 0.294, 16홈런, 46타점을 올렸다. 올해 7월 1일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좌익수 닉 윌리엄스(24)는 타율 0.306, 4홈런, 19타점을 올리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26)의 성적은 타율 0.271, 9홈런, 36타점이다. 모두 김현수보다 젊고, 성적도 좋다.
MLB닷컴 필라델피아 페이지의 뎁스 차트는 김현수를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 네 번째 선수로 평가했다. 김현수는 주전이 휴식을 취할 때 잠시 그라운드에 서는 역할을 맡는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에서도 제한된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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