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임청각 복원 첫 삽 떳다

부처별 실무자 첫 회동 논의

안동 임청각 복원을 위해 실무자들이 첫 회동을 했다.

31일 안동시청에서는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와 경북도청 문화유산과, 안동시, 호연건축문화유산연구원 등 부처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청각 복원을 위한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회의 안건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안동시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 용역'에 대한 진행 방향과 실무협의체 구성 여부였다.

임청각 복원은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 복원과 기념사업 등이 정부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안동을 찾아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2014년 1억원을 들여 임청각 주변 시설정비에 나섰으며, 4억3천여만원을 들여 군자정과 사당 지붕 해체 보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임청각 복원의 핵심은 마당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도의 이설에 있다. 실무자들은 2020년 마무리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철도가 이설되는 시기에 맞춰 원형 복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99칸 대저택이었다고 알려진 임청각의 원형과 주변 정비사업의 범위도 논의했다.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와 석주 이상룡 선생의 기념관 건립과 경관 개선을 위한 전면 도로의 지중화도 제기됐다.

특히 실무자들은 임청각의 이른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 용역업체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하고, 전문지식을 가진 자문단도 7~9명 정도 추가 선발하기로 약속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의 종합정비계획 과업 범위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임청각의 빠른 복원을 위해서 안동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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