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정의 생활 팁] 중고차 고르는 법 ②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중고차는 구매 후 운행하다가 하자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구매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를 참고해도 좋지만 차량 성능을 체크하는 상식은 갖추고 구매하는 편이 안전하다. 내가 아는 만큼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몇가지 간단한 테스트로도 차량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엔진 오일이 우윳빛 색깔 띤다면 구매 NO

차량 엔진오일 뚜껑을 열어 안쪽을 봤을 때, 우윳빛 색깔을 띤다면 구매해선 안 된다. 엔진오일과 물이 섞이면 우윳빛 색깔을 띠기 때문이다. 또 엔진오일 뚜껑이 검거나 갈색 빛을 띤다면 관리가 안 된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검게 묻어 있는 상태는 열에 의해 탄 오일 찌꺼기로, 엔진 작동 시 오일이 열에 견디는 한계를 넘어 산화하며 생긴 현상이다. 이런 오일 찌꺼기는 엔진오일 순환을 방해해 엔진 마모를 가속화시킨다.

◆종이컵으로 엔진 떨림 점검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 위에 물이 든 종이컵을 올려놓는다. 시동을 켜 물의 진동을 살폈을 때 떨림이 적고 부드럽다면 엔진이 양호한 상태다. 흔들림이 많아 물이 흘러넘치려 하는 차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머플러로 엔진 상태 확인

자동차 머플러에 손을 갖다 댔을 때 따뜻해야 연비가 좋은 차다. 엔진은 연료를 많이 먹을수록 머플러가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머플러에 휴지를 댄 후 떨림이 일정하고 물기가 촉촉해진다면 연비와 엔진 상태가 좋은 차량이다. 반대로 떨림이 불규칙하고 휴지가 젖지 않는다면 엔진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 또 머플러 안을 닦았을 때 검은색 그을음이 많이 묻어날수록 연비가 좋지 않은 차량이다.

◆볼트와 변속기 점검도

자동차의 외관 중 볼트로만 고정된 부분은 펜더, 도어, 트렁크, 보닛 등이다. 볼트에 풀린 흔적이 있다면 부품 수리 혹은 교체를 의심할 수 있다. 볼트를 한 번도 풀지 않았다면 볼트 모서리가 깨끗하고 경계선 도장도 그대로 남아있다. 교체되었거나 수리를 거친 경우라면 대개 도장 까임과 볼트에 상처가 난 경우가 많다.

보닛을 열었을 때 끝부분 따라 마감 처리된 실리콘 부위를 손톱으로 눌렀을 때 손톱자국이 곧 사라지면 교환하지 않은 것이다. 변속기를 잡았을 때 충격이 심하다면 미션을 의심해봐야 한다. 드라이브 모드(D)에 놓았을 때 핸들 떨림 현상이 심하다면 차량 하부 점검을 추천한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